조의금 봉투 쓰는법
사람들이 살아가다보면 인생 중 수많은 희노애락을 만나게 됩니다. 살면서 항상 '희'와 '락'만 있으면 좋으련만 '성낼 노'와 '슬플 애'도 '희'와 '락'만큼이나 함께 있으니 '희노애락'이라고 하겠지요. 저도 이제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다보니 조문을 가는 일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식, 돌잔치 같은 행사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장례식장에 가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장례식장에 갈 때마다 조의금 봉투 쓰는법을 자꾸 까먹길래 저도 좀 외우고 저처럼 맨날 '조의금 봉투 쓰는법' 검색해보는 사람들을 위해 이와 관련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 또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늘 이런 일을 해결해 온 사람으로써 저의 정리된 지식을 다시 전파하는 것이 저를 가르쳐 준 수많은 블로거들에 대한 도리인 것 같아서요.
조의금이란?
'조의금'은 고인이 된 분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전하는 돈을 의미하며 '부의금'이라고도 합니다.
위 그림처럼 <부의>, <근조>, <추모>, <추도>, <애도>, <위령> 이렇게 6가지 글자 중에서 하나의 것을 골라 봉투 앞면에 쓰게 됩니다.
이 6개 단어 각각의 의미는 아래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자 |
뜻 |
---|---|
부의 |
초상집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건을 의미 합니다. |
근조 |
조상(弔喪)이라는 뜻으로 고인의 죽음에 슬픈 마음을 나타내는 의미 입니다. |
추모 |
고인을 그리며 생각한다는 의미 입니다. |
추도 |
고인을 생각하며 슬퍼한다는 의미 입니다. |
애도 |
고인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의미 입니다. |
위령 |
고인의 영혼을 위로 한다는 의미 입니다. |
※ 조상(弔喪) : 남의 죽음에 대하여 슬퍼하는 뜻을 드러내어 상주(喪主)를 위문함
6개의 단어 중에서 보통 '부의'나 '근조' 같은 글자를 봉투 앞 면에 주로 사용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기성품 조의금 봉투도 이런 글자로 쓰여 있을 것입니다.
봉투 뒷면 좌측 하단에는 조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나타내는 글을 세로로 써줍니다.
조의금 금액
그리고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조의금 금액으로는 보통 장례식장의 일인당 밥값이 2만원~3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상주나 고인이 친한분이라고 생각된다면 10만원 정도 금액을 많이 하시고 직접 조문하기 위해 가시는 분들은 5만원, 그렇지 않으신 그 외의 분들은 3만원만 전달하는 경우가 많으니 조의금 내실 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조의금은 홀수가 양을 상징하고 짝수가 음을 상징한다고 하여 길한 숫자를 의미하는 30,000원, 50,000원, 70,000원을 낸다고 합니다. 이는 축의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만일 조의금 금액이 70,000원이 넘어가는 분들은 100,000원 단위로 하시면 될 것 같네요.
조의금 봉투 쓰는법은 살면서 한번쯤은 아니 그 이상으로 해내야 하는 것이나 늘 외우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죠. 장례식장에 가는 일이 많아지실 것 같은 분들은 이 글을 즐겨찾기 해 두세요.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이 글을 열어서 조의금 봉투를 미리 써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