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수많은 엑셀 수식과 싸움을 하려던 찰라, 엑셀 수식 안됨 문제가 발생되었다. 평소에 쓰던 엑셀 수식들이 전혀 먹히지 않았다. 수식 드래그는 물론 수식 복사 붙여 넣기도 엑셀 셀에 답을 넣어주지 못했다. 당황했다.
엑셀을 껐다 켜기를 수차례 반복. 안된다. 나는 컴퓨터를 믿는다. 나 자신을 못 믿고 내 팀원을 못 믿지만 컴퓨터. 그리고 엑셀은 믿는다. 안되는데는 안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 우주가 나를 괴롭히기 위해 이런일을 벌인다는 생각은 안한다.
결국 엑셀 박사를 호출해서 하소연을 했다. 이거 왜 이러냐고 물었다. 회사와 국가가 내 일을 방해하기 위해 만든 바이러스 같은 것이냐고 물었다. 내 얘기를 뒷등으로 듣던 그 엑셀 박사는 몇 번의 클릭으로 이 바이러스 같은 엑셀 수식 안됨을 해결했다.
그가 엑셀 수식 안됨 문제를 해결했던 몇번의 클릭을 복기해봤다.
먼저 엑셀메뉴 중 파일을 클릭한다.
파일메뉴 중 옵션을 클릭한다. 엑셀의 대부분의 문제는 이 옵션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엑셀 수식 안됨도 여기서 해결했다.
옵션 중 수식관련 메뉴에 들어가면 계산옵션이라는 것이 있다. 엑셀 수식 안됨 문제는 여기 통합 문서 계산이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자동으로 바꾸고 확인을 눌러 마무리한다.
수식 적용해보니 잘된다.
나는 저걸 수동으로 바꾼적이 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고민했다. 우주인 소행인가? 국가의 음모? 아. 북한의 소행인가보다. 북한 해킹 부대가 나의 업무성과를 방해하기 위해 저지른 일로 결론을 낸다. 우주인의 소행이라기보다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추측이다.
씨잘떼기 없는 생각을 멈추고 계속 일을 했다.
엑셀 수식 안됨 문제가 발생한 분들은 이제 주저말고 엑셀의 옵션에서 통합문서계산이 수동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시길 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