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만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인들에게도 사춘기는 있습니다. 이름하여 '직춘기(직장인 사춘기)'. 입사할 때의 열정은 온데간데 없고 세상 모두 싫고 세상 만사 다 귀찮아지며 내가 이렇게 빌어먹고 살아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중2병 증세가 다시 도지는 시기입니다.
이런 직춘기를 주제로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현재에도 직장사춘기를 겪고 계시다는 분이 응답자의 68%에 달했습니다. 이미 겪어봤다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직장인사춘기를 한번쯤 거친 분들이 무려 92%입니다.
그렇다면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가장 큰 원인은 어떤 것으로 나왔을까요? 직춘기(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원인 1.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
설문 응답자의 47.6%는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이유로 낮은 연봉, 낮은 인센티브 등 자신의 노력에 비해 경제적인 보상이 적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회사를 위해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화가 나는 상황도 참아가며 일을 했는데 턱없이 적은 월급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겠죠. 계속 이 일을 해야 하나 의구심도 들기도 합니다.
원인 2. 인간관계
회사원들은 동료 덕분에 힘을 얻기도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때문에 생활이 지옥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싫다고 표현도 못하죠. 이렇게 직장동료 및 상사들에게서 얻는 인간관계에 대한 염증이 직장인 사춘기를 겪게 되는 이유였다고 답한 사람이 47.4%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경제적 보상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흔히들 직장생활 중 가장 힘든 것은 일 때문이 아니라 사람 때문이라고 하죠.
가장 큰 이유는 이 두가지입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안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선배들을 봐도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고 내가 좀 더 올라간다고 해서 내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거나 하는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도 이런 직춘기를 겪는것 같습니다.
이 직장인 사춘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 외 다른 취미생활을 갖거나 휴식기간을 가지거나 믿을만한 동료, 선배에게 상담하기 같은 방법을 통해 극복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심경에 변화가 많으신 직춘기의 직장인 여러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