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요일이었지만 전 연차였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밖에 나가는 것이 꺼려져서 주말내내 집 안에만 머물렀었는데 오늘은 병원을 꼭 가야하는 날이었습니다. 평소 복용하던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였는데요.
저희 집 근처 병원은 늘 북적이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오래 기다려야 겨우 처방전을 받을 수 있었던 곳이죠. 동네가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라 병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늘 만원이기 때문입니다.
아침 10시경 마음을 비우고 - 1시간쯤 기다리겠거니 - 병원을 들어섰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병원이 텅텅 비어 있던 것이었습니다. 전 병원 문 앞에서 잠시 멈칫했습니다. 혹시 오늘 쉬는날 아닌가 싶었습니다.
평소에는 아침 10시라고 해도 대합실이 꽉 찰 정도로 노인분들이 많았는데 정말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심스럽고 수줍게 병원을 들어서니 간호사 한분이 계셨고 진료를 마친 분이 진찰실에서 나오는게 보였습니다. 영업은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병원에도 못가게 만들 정도로 공포심을 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거나 병원이거나 왠만하면 오지 않는 것입니다. 당연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저도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꼭 하고 나갑니다. 메르스나 사스 때도 안한 마스크를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활상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빨리 이 사태가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아픈 것도 그렇고 생활의 불편함 뿐 아니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