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이제 막 사회초년생으로 있는 사람이나 십수년을 회사생활을 한 사람이나 모두들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근무하고 싶은 욕심은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다만, 모두의 욕심이 다 같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중견관리자의 일하고 싶은 기업의 조건은 어떻게 다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가 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 및 직장인 526명에게 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나이대별로 원하는 회사의 조건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 직장인의 차이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20대 직장인 또는 취준생
20대 직장인 그리고 취준생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의 조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하려는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복리후생'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연봉'이라고 답한 사람이 35.2%인데 비해 '복리후생'이라고 답한 사람이 54.5%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근무조건/환경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정시퇴근 여부이었습니다. 직무는 이런 조건들보다 낮은 요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나 기업성장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조건에 포함되고 있으며 가장 낮은 중요도를 보인 조건은 '고용안정성'이었습니다.
▲잡코리아 조사 '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
40대 이상 직장인
그렇다면 경력이 많은 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이미 회사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십수년을 경험해본 사람들이 본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건은 20대와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먼저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은 '복리후생'과 '연봉'으로 20대와 동일하였습니다. 40대 역시 '복리후생'이 기업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다만, 20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연봉'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조건들을 비교해 보면, 20대가 '복리후생', '연봉'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근무조건/환경'은 40대 직장인들을 가장 중요하지 않는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40대 직장인은 20대가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고용안전성'을 연봉 다음으로 중요한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나이가 들수록 고용안전성에 대한 고민들이 더 많아지는 듯 합니다.
아마도 20대에는 본인의 고용안전성을 당연히 지켜질 것이라 여기는 경향이 큰 데 비해, 40대에는 실제 회사에서 나가게 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자신의 고용안전성에도 의심을 품게 되는 것 때문에 그럴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리고 40대에는 정시퇴근이나 조직문화 같은 것은 중요도를 좀 내려놓게 되는가 봅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보수적으로 변하는 것은 어쩌면 생존본능에 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설문조사는 작년말쯤 조사된 것입니다. 올해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직장인들의 기업선택 조건은 어느정도 사회상이 반영되고 정부의 정책과도 연관이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52시간이 적용된 이후 40대 직장인은 '고용안전성'을 얼마나 더 원하고 있을지 설문조사가 한번 더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