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사회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2~30대 뿐 아니라 52시간 근무시간 준수 도입을 통해 워라밸이 어느정도 달성된 직장인들에게도 소확행은 트렌드가 된지 오래입니다. 여러분들의 소확행은 어떤 것인가요? 각자 나름의 작은 행복들은 있을 것입니다. 나 외에 많은 직장인들은 어느 순간에 소확행을 느끼지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점심시간
오전내내 재미없는 업무에 시달리다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그 한시간이 어찌나 행복하고 소중한지요. 친한 동료들과 잡담도 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골라 먹으러 다니는 순간이 내가 진짜 회사를 다니는 이유라고 믿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 가끔 회의가 길어지거나 급한 업무로 인해 점심시간을 포기해야 하는 때가 오면 그 때처럼 세상 회사 다니기 싫어지는 순간도 없어요.
커피 한잔
일하는 도중 간간히 마시는 커피한잔이 주는 행복은 아는 사람만 알죠. 업무로 인해 뒤죽박죽된 정신을 추스를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커피와 함께 잡담하며 잠시 스트레스를 잊기도 합니다. 아침 업무의 시작을 반드시 커피와 함께 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칼퇴
아주 당연한 권리이지만 정시에 퇴근하는 것은 드라마에서만 본 것 같다는 직장인 많으시죠? 늘 눈치를 보며 퇴근시간을 넘겨 집에 들어가기가 일쑤이지만 가끔 칼퇴를 해보면 뭔가 일탈을 한 것 같은 생각에 쾌감도 느끼고 내가 인생을 참 잘 살았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고 막 오늘은 뭔가 나에게 선물을 해줘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칼퇴는 가끔 만나게 되는 강력한 소확행입니다.
월급날
월급날은 내가 회사에 왜 다니는지 증명이 되는 날입니다. 한달 내내 욕먹고 자존심 구겨가며 버틴 보상을 받는 날이죠. 월급날 통장으로 입금되었다는 문자가 오는 것을 보면 왜 이리도 웃음이 나오고 세상 만사 즐거워지는지요. 매일 월급날같았으면 좋겠어요. 월급날이라면 부장님의 입냄새도 좀 참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
직장인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시간 금요일 오후. 사실 아침에 출근할 때부터 금요일은 설레있습니다. 다들 내색을 안할 뿐이지요. 오늘만 버티면 이틀을 쉰다는 생각에 그리고 불금을 보낼 생각에 아드레날린이 샘솟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무런 돈을 들이지 않아도 직장인들에게 확실한 행복을 만들어주는 시간이 금요일입니다. 금요일이야 말로 직장인들에게 '소확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순간이지만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나름의 소확행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모든 직장인들 분들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기 내용은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99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행복’이란 주제로 설문조사 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