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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만의 이야기

직장생활 중 느끼는 가장 쓸데없는 행사 TOP3

직장생활 하게 되면 일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회사에 들어가보니 회사 이익실현을 위한 업무는 아주 작은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쓸데없는 일(행사)들이 너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 중 가장 쓸데없다고 느꼈던 행사 3가지를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회사행사


TOP3. 단합대회(or 워크샵)

부서내 직원들이 합심해서 열심히 일해보자는 아주 좋은 취지로 단합대회(또는 워크샵이라고 불리는)를 회사에서 멀리 떨어져서 실시합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비슷한 이유로 회식도 참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왜 회사사람들은 늘 단합이 필요한 걸까요? 맨날 그렇게 회식하고 단합대회를 해도 부족한가 봅니다. 단합대회라고 해봐야 대부분 경치좋은데 가서 방에 모여 술 마시는 일이 다반사이긴 합니다. 워크샵이라고 이름은 붙였지만 업무 얘기는 두어시간 하고 나머지는 관광하고 술마시는거죠.

워크샵, 단합대회


TOP2. 목표달성 기원제

매년 초가 되면 경영계획을 세우고 그 경영계획을 자~알 달성 해보자는 취지로 기원제를 하는 회사들 많습니다. 회사직원들 모두 모여 등산을 하거나 고사를 지내거나 합니다. 아니면 이 둘을 동시에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원제에서 회사의 운명을 하늘과 땅에 빌고 빕니다. 돼지머리한테 절도 하면서요. 그런다고 하늘이 감복하여 매출을 올려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 행사의 마지막은 회식으로 끝이 납니다. 가끔은 임원들이 술먹고 싶어서 하는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기원제


TOP1. 근로자의 날 체육대회

법정공휴일인 근로자의 날 왜 회사 사장님은 직원들이 그냥 쉬는 것을 아쉽다고 생각하실까요? 그냥 쉬면 되는데 굳이 다 함께 야유회를 가자거나 체육대회를 해서 직원들 사기진작을 시켜줘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그 많은 돈을 쓰면서 야유회를 갈 것 같으면 그냥 1/n해서 직원들 나눠주고 쉬라고 하면 인기짱인 사장님이 되실텐데 말이죠. 하지만 직원들은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아요. 속으로만 많은 말을 하지만 그냥 체육대회에 가서 열심히 공을 찰 뿐이죠. 그리고 우리의 사장님과 임원님들은 운동한 뒤 마시는 술이 가장 맛있다며 낮부터 밤까지 열심히 술을 드시고 우리에게 권하시죠. 이거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체육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