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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만의 이야기

한국사회의 황당한 미신 3가지

어느 사회나 미신 또는 징크스 같은 것이 있을것입니다. 한국사회에도 참 많은 미신 또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과학적 근거가 전무한 것은 물론 미신이라고도 봐줄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한 것 3가지를 골라 보았습니다.

1. "선풍기 사망"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밀폐된 방에서 얼굴을 향해 선풍기를 켜놓은 채로 잠을 자면 사망할 수 있다는 미신으로 한국사회의 유명한 미신 중 하나입니다. 외국에도 이 미신이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선풍기 사망설

[출처 : wikipedia]

예전에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 다룬 적이 있었는데 과학적 근거가 없는 걸로 결론을 내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금은 이 말을 믿지 않죠.

선풍기 사망설

2. "빨간색으로 이름 쓰면 사망"설

어려서부터 부모님들께 많이 듣던 이야기입니다. 빨간색으로 이름 쓰면 죽는다는 이야기. 그래서 학교에서 애들이 놀리는 소재로도 놀리려는 아이의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면서 괴롭히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빨간색은 중국 황제만 쓸 수 있었으며 황제만 빨간색으로 글씨를 쓸 수 있었기에 일반 평민이 빨간색으로 글씨를 쓰면 황제인 척 한다하여 역적이 되기도 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빨간색으로 이름쓰지 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당연히 빨간색으로 이름써도 죽지 않습니다. 미신일 뿐입니다.

빨간색 이름쓰기

3. "주호민 파괴왕"설

웹툰작가 주호민이 어떤 장소에만 가면 그곳은 없어진다는 무시무시한 미신입니다. 실제로 주호민이 다녀간 곳은 사라지거나 망하거나 주인이 없어지는 등의 일이 생기긴 했습니다. 

그가 출연한 방송이 없어지기도 하고 예전에 청와대를 한번 다녀오더니 대통령이 바뀌기도 했었죠. 파괴왕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미신이라고 봐야 합니다. 우연의 일치들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곳 있지 않나요? 내가 갔다 온 곳 중 망하지 않은 가게가 하나도 없다고 자신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주호민 청와대

[청와대에 다녀왔던 주호민, 그 뒤 대통령이 바뀌었다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호민이 소속된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지구는 망하지 않았고 이 은하계도 멀쩡하고 앞으로도 멀쩡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만나보고 싶진 않네요.